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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필요 없다는 생각

요근래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지 못했던 이유를 꼽자면 그 동안 바빴었다는 핑계 보다는 꾸준히 글을 쓰는 행동 자체에 큰 동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아주 가끔씩, 몇 달에 한번씩, 또 잊혀질 때 쯤이면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어 아무런 주제나 흩날리는 이유도 글을 쓰는 습관에서 눈에 띌 만한 큰 기대를 걸지 않아서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

잡설 말고 바로 제목과 관련된 얘기로 들어가자면, 공부에 대한 비중을 슬슬 줄여나가고 사업 준비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경영학과로서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바람은 한참 전부터 불어왔지만 그렇다고 공부 만으로 다른 대안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첫번째로 싱가폴에서 본과 수업이 2달 전에 시작되고 수업을 들으면서 강의와 시험, 과제로부터 딱히 내가 배울 것들이 많아 보이지가 않았다. 굳이 2년이라는 시간을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학 공부에만 집중하면 좋은 학점을 맞을 자신이 있지만 내 성격상 만약 그런다면 2년이라는 시간을 낭비라는 단어 그 이상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4년 대학공부 후에 취업도 안되는 판에 바로 기술이나 배우든가 돈을 벌겠다는 무지몽매한 소리도 아니다. 그러겠다는 친구들을 존중하나 2년을 대학공부로만 보내는게 내 성격상 안맞는다고 말한 것 처럼 무작정 돈을 벌겠다는 생각도 내 성격상 안맞는다.

두번째로는 당연한 거지만 지금같이 부자들은 더 돈을 쥐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세상에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노리는 건 더 이상 요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 회사를 때려 치고 일천억을 벌 기회를 잡는 것 혹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며 십억의 로또 당첨을 비는 것처럼 사람마다 리스크의 관한 기준이 다를 뿐. 나는 개인적으로 극한으로 성공률이 낮지만 엄청난 기회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무서운 건, 이 무서울 것 없는 나이대에서 이것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안정적인 삶의 만족할 것 같은 내 자신이 무섭다.

어쨋든, 여러가지 이유로 당장에 나만의 사업과 관련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1%의 성공을 위해 나 자신조차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으로 그 만큼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런 도전히 절실해 지는 것을 표현한 것일 뿐 백업 플랜이 언제나 필요하다. 덧붙이자면 싱가폴에서의 공부가 질리는 건 아니다. 단지 그 동안 공부와 시험에서의 A+를 내 우선순위에서 너무나도 위에 배치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는 A+ 맞을 정신력으로 A만 맞고 내가 정말로 해야 할 것에 조금 더 신경 쓸 예정이다. 내 깊숙한 곳의 마음은 사실 대단한 성공을 할 것이라는 요행을 바라는 상상 보다는 당장에 몇번이고 실패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미래에 더 기대가 가고 설렌다. 언제나 독특한 생각과 행동을 많이 한다고 관종 소리를 많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정말로 관종짓을 할 용기가 생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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