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p.6 노란색과 야경이 매력적인 도시, 부다페스트

Day 17
Bratislava – Mlynske nivy (Bus terminal)

Budapest – Szent Gllert-templom (Bus terminal), Gellért Hill, Budavari palato, Halaszbastya, Matyas Templom, Orszaghaz

Day 18~21
Budapest – Szechenyi Lanchid, Szent Istvan Bazilika, Nagy Vasarcsarnok, Vajdahunayd vara

<브라티슬라바의 버스 정류장에서 부다페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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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이슬비가 이따금씩 내리는 칙칙한 하루를 보내고 부다페스트로 가기 위해 인적 없는 일요일 아침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을 때, 다른 어느 도시로 이동했을 때보다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사람들이 전혀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꼭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듯이 (나 한테는 부다페스트와 파리가 그랬다), 부다페스트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한 달 배낭여행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슬슬 많은 것들이 시시해진 내 마음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위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비가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개지 않은 흐린 하늘과 샛노랑 색의 버스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너무 쨍하거나 옅은 노란색도 아닌 딱 저러한 노란색과 흐린 하늘의 조합을 이 브라티슬라바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부다페스트에서의 5일 동안 충분히 많은 사진을 찍어 질릴 정도로 볼 수 있었다. 런던의 빨간 전화부스와 빨간 이층버스부터 시작해 그 동안 여행한 도시들에서 줄곧 빨간색으로만 묻혀 있던 도시의 구성요소들을 보아온 나로선 부다페스트의 입구부터 반겨주는 노란색의 향연이 여행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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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약 두시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비엔나에서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을 때 본 목적지는 부다페스트고 브라티슬라바를 잠시 경유해서 갔듯이, 브라티슬라바발 부다페스트행 버스 역시 비엔나에서 출발한 버스였다.

버스는 내가 예약한 호스텔이 위치한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멀찍히 떨어진 어느 한 지하철 노선 종점 부근에 우리를 내려주었기에 우선 나는 믿을만한 ATM을 찾아 5일 동안 아껴 쓸 헝가리 돈을 환전하고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야 했다. 부다페스트 시외의 모습과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앞서 다녀온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러한 기회가 있었지만 특히 또 부다페스트가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여행의 시작부터 부다페스트는 내가 좋아하는 그리 덥지 않은 흐린 날씨로 나를 반겨줬다는 것과 그렇게 흐리고 기운 없어 보이는 주택가 중심에 매력적인 노란색 트램이 다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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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5일 동안 부다페스트에서 쓸 돈으로는 10,000포린트, 한국 돈으로 약 4만원 정도를 뽑았다. 물가 싼 프라하와 비슷한 물가 수준이라고 얼핏 들었던 것과 슬슬 여행의 막바지로 향해가니 내가 하루에 넘기면 안되는 예산수준이 점점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약 8천원이 최대치니 점심과 저녁만 생각했을 때 약간은 빠듯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결론적으로 내가 묵었던 호스텔 옆에는 정말 싼 가격에 과일을 파는 큰 시장도 있고 대체적으로 슈퍼마켓에서 파는 먹거리들의 가격대가 예상대로 저렴했기에 내가 정한 예산에 딱 맞춰 부다페스트를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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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부다페스트에서 4박을 할 호스텔에 도착했다. 뉘른베르크에서 1박에 3만원을 넘게 줬던 호스텔이 확실히 가격값을 하며 조용하고 평온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면, 부다페스트의 호스텔은 1박에 1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규모도 크고 젊은 여행객이 많아 가격대비 활기차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호스텔은 시내 약간 아래쪽에 위치해 관광명소인 ‘그레이트 마켓 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갤레르트 언덕’과 가까웠다는 장점이 있다면, 시내나 야경이 멋진 국회의사당까지 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2~3일을 지내는 부다페스트에서 5일이나 있었던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도시 자체가 마음에 쏙 들었기에 5일 동안 정말 많이 걸어다녔는데, 저예산으로 부실하게 끼니를 뗴우며 여행하던 폐해가 그대로 들어나게 되었다. 야경 스팟이 몰려 있는 부다지역에는 꽤 높은 언덕들이 많은데, 진짜 사람이 제대로 먹지를 못하면 힘을 못쓴다는 것을 여기에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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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방. 나는 2층을 배정받았는데, 이층침대 자체도 맞춤제작으로 튼튼하고 커튼까지 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동안 지나왔던 호스텔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이정도는 말 그대로 호화로운 호텔 룸 정도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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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앞에는 사진 왼쪽에 보이다시피 커다란 건물 안에 큰 규모의 시장인 그레이트 마켓 홀이 있었고, 그 앞에는 역시나 색감이 참 예쁜 트램이 지나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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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레르트 언덕으로 가기 위해 도나우 강쪽으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차량, 트램, 사람이 모두 지나다닐 수 있는 Liberty bridge가 있다. 에메랄드색의 철골 구조물로, 밤에는 조명이 나와 야경도 나름대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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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도나우 강가에 서서 반대 쪽의 갤레르트 언덕을 바라보았을 때, 그동안 봤던 것들을 훨씬 넘어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주로 여행을 가는 많은 유럽 국가들 중에서 사람들마다 엄청난 호불호가 갈리는 도시들이 여럿 있는데, 나는 그 이유가 자연이 좋냐, 인공물이 좋냐의 차이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는 자연을 더 좋아하기에 여행 내내 대자연은 고사하고 멋진 산 하나도 제대로 못본 나로선 저 갤레르트 언덕이 마음에 들었다.

어쨋든 사진 한 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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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쓸쓸해 보이지만 괜찮았다. 이 Liberty bridge의 중심부에는 잘 뛰어오르면 올라갈만한 높이의 평평한 부분이 있는데 오후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 위에 앉아 있었다. 앉아서 정면을 보면 도나우 강과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보이고, 그 반대쪽의 차로의 중심부에는 2~3분에 한 대씩 노란색 트램이 정말 가까이서 지나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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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중심 쯤에서 바라본 갤레르트 언덕. 자세히 보면 강 편에 언덕을 깎아 만든 오래된 건축물이 보인다. 특히 마음에 든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전혀 없을 법한 언덕의 모습이다. 그리고 부다페스트의 날씨가 런던처럼 대체적으로 흐리고 바람이 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무와 듬성듬성 보이는 날카로운 바위의 생김새와 색감이 흐린 하늘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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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t-hegy로 이동. 언덕이 시작되는데 객관적으로 그리 높은 언덕은 아니나 이 때는 주식을 빵쪼가리로 버티던 때라 한 3일차 쯤, 언덕을 두세번 올라가니까 죽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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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진. 흐린 날씨와 에메랄드 색의 다리와 강, 그리고 노란색 차와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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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을 어떻게 모르는 사람한테 찍어달라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도 사실 모르겠다. 지금 보니가 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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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이 꽤 높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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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곳곳에 밴치가 많아 쉬기는 좋다. 사진에만 봐도 두 커플이 보이는데 언덕을 오르면서 혼자 온 사람은 한 번도 못봤었다. 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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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면 신기하게 생긴 내리막 형태의 놀이터도 있고… 사실 사람만 없었거나 친구랑 같이 왔다면 타보고 싶었는데 어린 애들 사이에서 혼자 탈 용기까지 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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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정상부에 거의 다다르면 사진 밑쪽에 보이듯이 곳곳에 전망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럿 있다.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만 봐도 예쁜데 눈으로 보면 정말 더 예쁘다. 야경이 유명한 프라하나 다른 도시보다 부다페스트는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러한 전망 포인트(갤레르트 언덕, 어부의 요새, 부다 성)가 시내와 정말 가까이 위치해 저어 멀리 보이는 건물들을 두 눈을 찡그리며 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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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가방을 들고다니기도 귀찮아 져서 딱 물통 하나와 책 한권, 그리고 여권과 보조배터리를 담은 작은 가방 하나만을 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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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정말 좋은 장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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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레르트 언덕 정상에 오르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다페스트 시내의 가장 높은 곳에서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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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언덕에 오르기 시작했기에 해가 지려면 약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했지만 해보고 싶었던 타임랩스 영상도 찍어볼 겸 야경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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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분 정도 영상을 찍어서 빨리감기를 해봤는데, 중간에 한 번 흔들렸더니 잘 나오진 않았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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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 두 명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에 나도 찍어달라고 했다. 근데 생각보다 잘 찍어줘서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 찍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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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완전히 까매지기까지 한 1시간 정도를 두리번 거리다가 영상을 다 찍고 그만 호스텔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야경을 더 볼지 고민하다가 아직까지 기운이 있기에 다른 부다 지역들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아래쪽에 이 갤레르트 언덕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면서 언덕 위에 부다 성과 어부의 요새가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부다페스트 시내는 딱히 볼 것들은 없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경이나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오는데, 내가 이날 오후에 밖으로 나가 밤 9시 정도까지 모든 야경 스팟들을 다 둘러본걸 생각하면 하루 만에 도시를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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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레르트 언덕에서 내려와 부다 성으로 이동하는 길. 저게 세체니 다리인듯. 사람들이 그렇게 야경이 예쁘다고 하는데 다른 곳들에 비해 딱히 눈에 띄는 곳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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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언덕 높이 자리잡고 있는 부다 성. 저녁 7시 쯤이 된 시간이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길래 문을 닫은 줄 알았다. 정문을 지나 꾸불꾸불한 오르막길을 거쳐 성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에스칼레이터를 타면 부다 성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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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바라본 풍경. 조금 더 위쪽으로 이동했기에 사진 왼편에 작게나마 국회의사당이 보이지만 갤레르트 언덕만큼 지대가 높지는 않기에 도시의 전체적인 야경을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 대신에 부다 성 자체가 화려하고 오른편으로 이동하면 어부의 요새까지 이어지는 ‘부다 성 지구’가 이어지기에 대부분이 들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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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밤이 늦어서 그런지 지나다니느 사람도 별로 없어 혼자서 최대한 사진을 찍어보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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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성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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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부다 성 지구로 이동해 마차슈 성당에 도착했다. 뭐.. 이쯤되면 그냥 성당이 성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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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 일곱은 한국 사람들이었던 어부의 요새에 도착. 저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바로 맞은편 산책로에서는 가장 가깝고 선명한 사진을 담을 수 있다면 어부의 요새에서는 멀찍이 보이는 저 국회의사당과 함께 사람 사진을 찍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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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 기둥 사이로 보이는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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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점은 사진 찍을 때 밝기 조절을 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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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특히 커플분들..) 적당히 둘러보다가 국회의사당 바로 앞까지 가보기로 했다. 이미 언덕 위에 있는 부다 성 쪽에서 어부의 요새로 이동할 수도 있고 이렇게 계단을 통해서 정문 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밑에서 올려다 본 어부의 요새는 뒷편의 마차슈 성당과 함께 확실히 요새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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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길게 펼쳐진 산책로가 보인다. 내 호스텔 바로 옆인 Liberty bridge까지 이어진 산책로로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다. 국회의사당의 정면을 향해 더 위쪽으로 걷다 보면 이렇게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음. 그런데 사람 사진을 찍으려면 확실히 어부의 요새에서 찍는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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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은 트램 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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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스트 지역에서 바라본 세체니 다리와 부다 성, 그리고 작게 보이는 어부의 요새. 부다에서 바라본 페스트의 야경이나, 페스트에서 바라본 부다의 야경이나 너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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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밤 10시나 되서야 들어왔기 때문에 큰 슈퍼마켓들도 문이 닫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늦게까지 문을 연 Tesco에서 대충 과자와 빵을 사와 저녁을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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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 원래는 첫째날 어짜피 호스텔 바로 옆이라 들르려 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던 그레이트 마켓 홀에 가봤다. 크고 길쭉한 건물 안에 2층으로 되어 있는 정말 규모가 큰 시장이었다. 이름값은 하는 곳인걸로. 항상 시장을 갈 때마다 우리나라의 시장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값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같은 걸 팔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들렸던 다른 도시의 시장들은 그러지 않았고 이곳 역시 딱 ‘시장’의 느낌이었다. 채소, 과일, 육류, 그리고 2층에서 기념품으로 사갈 만한 물건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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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분위기는 적당히 북적거리고 볼 것들은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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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음식을 사먹으려다 없다는 걸 보고는 과일이라도 사보자고 과일 가게들 쪽을 어슬렁 거렸다.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귤이나 바나나를 사려고 했는데, 귤이 1키로에 498포린트.. 2,000원.. 생각해보니 꽤 싼 편인거 같아서 바로 사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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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저씨한테 1키로 어치를 달라고 했는지, 귤 대략 7~8개를 달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 그래도 굉장히 쌌고 맛있었음. 근데 몇 개는 귤 안에 씨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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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과일이나 채소 종류들을 요렇게 팔고 있고 여러 비슷한 가게들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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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귤을 까먹으며 페스트 지역의 시내를 둘러봤다. 시내 중심부에는 작은 공원과 함게 ‘런던 아이’를 오마쥬한 ‘부다페스트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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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아이에서 조금 더 가다보면 넓은 광장에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보인다. 부다페스트 시내는 진짜 둘러볼 만한게 없어서 딱 이 성 이슈트반 대성당, 부다페스트 아이, 그리고 내가 갔을 때 공사중이라 못봤던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정도가 끝. 그럼에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부다 지역의 갤레르트 언덕과 여러 야경 스팟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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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방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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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빵쪼가리만 뜯으니 2~3일에 한 번은 그나마 음식같은 음식이 먹고 싶어 들어간 서브웨이. 분명 바로 전 도시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먹었던 서브웨이는 예상한 것 보다도 굉장히 저렴했기에 부다페스트 역시 큰 물가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확실한 것 하나는 도시 전체적으로 물가가 싸다고 해도 유명 관광지의 식당 혹은 패스트푸드점 또한 가격이 오히려 한국 이상이라는거… 음료 없이 샌드위치 하나 풋롱 사이즈로 시켰는데 9,000원이나 한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5,000원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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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슈트반 대성당 광장 앞쪽으로는 긴 돌길이 도나우 강 쪽까지 쭉 깔려 있어 걸어가면서 점점 커지는 성당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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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의 석양은 페스트에서 바라보는 부다! 세체니 다리가 왼편에 바라보이는 딱 이 위치가 명당인 것 같다. 옆에 아저씨는 아예 엄청나게 큰 삼각대를 갖고 와서 타임랩스를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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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의도한지 모르겠는 사진. 이것도 놀러온 일본 친구 2인방이 찍어줬다. 내 나이대 일본 애들은 친구 둘이서 많이 오는듯. 사진을 보면 나도 타임랩스를 찍겠다고 역시 카메라를 켜놨다 ㅋㅋ 참고로 저 바로 밑에 바로 강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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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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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타임랩스를 켜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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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부다 지역은 역광이라 사진을 잘 찍기가 어렵지만 페스트 지역은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빽빽히 있다면 부다 쪽은 언덕 위에 산골마을처럼 건물이 있는게 반대되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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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기가 좀 그래서 옆 사람을 따라 둑에 앉아봤다. 무서워서 허리 뒤로 쭉 뺀 채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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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숭 s9+로 찍어본 파노라마 야경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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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지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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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숙소는 샤워실도 괜찮았습니다. 왼쪽 손을 보면 프라하에서 넘어진 상처가 아직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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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번째 날. 슬슬 도시를 다 둘러봤으니 남은 책도 마저 읽을 겸 다시 갤레르트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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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레르트 힐이 꽤 커서 정상으로 가는 길 말고 뒷편으로 큰 공원같은 부분이 있어 적당히 책 읽기 좋은 자리를 찾아 이동. 이 날은 해가 정말 쨍쨍해서 적당한 그늘을 찾아 책을 읽고 있었는데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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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같은 곳에 앉아서 오는 길에 사왔던 빵쪼가리와 요거트를 먹고 또 다시 독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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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우니 정상에 올라 또 경치를 감상해주고요.. 아마 이 날은 공원을 순회하며 책만 읽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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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음 날이자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밤. 시내에서 걸어서 한 30분이 떨어진 City Park에 ‘버이더후녀드 성’ 이라는 곳이 좋았다는 글을 보고선 숙소에서 대략 1시간을 걸어 그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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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는데 성 자체는 별게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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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꽤 유명한 관광지인지 안에 관광객은 좀 있던데 너무 볼 게 없어 실망하고 공원에서 책이나 읽으려다 너무 추워서 결국 전철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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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 7시 비행기를 타고 나폴리로 가야 했기에 저번 런던에서 4박만 하고 공항에서 노숙한 것과 같이 돈을 아낄까 했으나 체력도 체력이고 부다페스트의 숙박비는 그리 부담되지 않았기에 3박5일이 아닌 4박5일로 계획했습니다. 부다페스트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도 공항버스가 새벽 3시40분 첫차로 첫차나 그 다음 차 정도 까지만 탄다면 7시 비행기를 탈 수 있기에 저 위에 버이더후녀드 성을 다녀오고 나서 일찍 잠들어 새벽에 깨려고 했으나 잠이 안와 그냥 밤을 새기로 하고 늦은 밤에 야경을 보러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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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까지 열심히 걸어와 챙겨온 노트북으로 블로그좀 쓰다가 날씨가 쌀쌀해져 밤 12시쯤 귀가. 다행히 호스텔에는 공용공간이 있어서 시간을 떼우다 샤워를 하고 새벽 3시 쯤에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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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항버스를 타는 곳은 호스텔에서 5분 거리. 3시40분 첫차를 타려고 했으나 이 정류장이 시작점이 아니라 아침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너무 붐벼서 첫차는 패스. 다행히 바로 다음 차가 와서 약 30분이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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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익숙한 조그만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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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저가항공을 타기 위해 새벽부터 붐비는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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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다페스트에서 5일을 보낸 후, 아침 비행기를 타고 나폴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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