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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대학에서의 15개월, 앞으로의 계획들

이번 여름을 맞아 고등학교를 자퇴한지 2년이 지나갔고, 경영학 디플로마를 들으러 싱가포르에 온지도 1년을 넘어 15개월에 다다르고 있다. 저번 3월 방학을 마지막으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만 오고갔고, 마지막 학기의 중간고사도 본 터라 딱히 할 게 없어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상황이다.

싱가포르 or 영국

마지막 학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열정적으로 (정확히는 매일 출석이라도 하러 가는) 수업에 임하는 중인데, 몇 주 전쯤 베트남 친구가 알려준 정보의 힘이 컸다. 다른 대안 없이 싱가포르에서 공부하기 위해 자퇴했고, 유학원에서 다른 정보를 알아보기 보단 이미 생각해 놨던 사립대학에 대신 지원해주는 용도로 방문했기 때문에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일대의 갈림길을 대충 결정했다고 볼 수 있고, 지금 돌아봐도 그렇게 생각한다. 안 그래도 디플로마 과정의 학점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대학교 (학사과정 2학년 ~)에 들어가기 전에나 놀 시간이 있다는 말을 들어 가끔씩 목표 의식을 잃을 때가 있었는데, 이 베트남 친구가 디플로마 학위로 영국 본교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누구한테 알려주는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싱가포르와 영국의 대학 체계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요점은 영국에 가든 말든, 최소한 고민해볼 대안이 2개는 생겼다는 것이다.

해외 캠퍼스 개념의 영국 버밍엄 대학교 혹은 런던 대학교 (정확히는 LSE에서 주선하는 외국인 프로그램)를 진학해 싱가포르에서 2년간 짧게 공부하고 학사 학위를 따는게 첫 번째 경우. 돈과 시간이 더 들겠지만 확실히 다신 못해볼 경험이 가능한 영국 본교로 진학하는게 두 번째 경우. 두 대안 모두 트레이드오프가 비슷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은 가끔씩 떠올리는 정도고, 9월에 귀국하면 유학원이든 박람회든 열심히 찾아볼 생각이다.

15개월 경영학 디플로마

1년 남짓한 시간이 인생에선 휙휙 지나갈 수도 있지만, 코딱지만한 싱가포르 크기를 고려하면 싱가포르 얘기가 나왔을때 내 대학 경험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지는 않을까? 내가 꿈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엄청난 동기를 가지고 경영학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라 시험과 과제를 몇 차례 치르는 동안에도 사실 크게 흥미를 느낀 적은 없었던거 같다 (설령 흥미가 있었어도 일시적인..).또한, 한국의 빡센 교육과정에 진이 빠져 도피하듯 유학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외국식 교육과정에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으나, 역시 동양식 교육 문화인건지, 사립대학이라 교육의 질이나 강도가 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건지 약간은 고정관념식으로 머리속에 박혀있는 ‘이상적인’ 대학 공부와는 거리가 좀 있었다.

그럼에도 이 1년의 시간과 한국 대학을 갔을 때보단 많은 양의 돈을 투자한 결과로 얻은건 많다고 생각한다. 경영 디플로마 학위는 당연하고, 딱 적당한 시기 동안 (더 있기가 막 질려질 때쯤..)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다양한 경험, 시각, 친구들을 얻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15개월 동안 배운 15개의 경영학 세부과목이 다 재미있진 않았지만, 몇몇 과목에 흥미를 느끼며 그 쪽으로 가볼 마음도 생겼다는 점 등… 지금 타자를 치면서 또 보면 볼 수록 딱 1년 정도 싱가포르를 느껴봤으면 되는 것이고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기는 한다. 대학 진학에 관해선 유학원도 알아보고 정보도 더 알아본 후에 써보기로 하고, 어쨋거나 요점은 싱가포르에서의 15개월이 재미있고,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것이다.

9월 이후 할 것들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일 수는 있으나 저번 블로그의 유학과 자퇴에 관한 글을 올린 후 고민이 가득한 또래 친구들한테서 여러 메일을 받은적이 있다. 물어보는 점이나 각각의 사연이 어떻던 간에 내가 답장해준 바는 시간 계획이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는 것. 당연한 얘기지만 매일 학교나 회사, 혹은 학원에 가기 위해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2년 전에 나처럼 단순히 매일매일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는 하루, 이틀… 날려보낸다. 요점은 한 달 후에 시험이라는 목표가 있어도 하루하루가 루즈해지기 쉽다는 점. 나도 그런 나를 알기에 이제는 2~3주 밖에 남지 않은 귀국날 전에 조금은 구체적인 할 것들을 정하려고 한다.

해야할 것

  •  운전면허증 따기
  •  인턴 6개월 시작 ~ 9월부터
  •  운동 or 수영장 등록
  •  아이엘츠 7.0 따기
  •  HSK 3급 따기
  •  프랑스어 DELF B1 따기
  •  한달에 여행 한 번씩
  •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읽고 블로그에 후기

여행 갈 곳

  •  친구들이랑 일본 여행 > 11 or 12월
  •  유럽 배낭여행 > 19″ 3월 이후
  •  동남아 배낭여행 ~ 2주 정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
  •  중국여행 > 3~4일 시간 날 때 한 번
  •  중동여행 > 시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9월 부터 바로 인턴을 시작해보겠다는 점. 8월25일에 귀국이니 한국에 가서도 할 일들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아직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학기가 끝난것도 아니라 조별과제랑 발표 등.. 할게 많다. 어쨋든 표면상으로는 여행 경비 등에 필요한 돈을 벌자는 것이지만, 시간 관리도 되고 분명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기 때문에 꼭 인턴은 아니여도 단순 알바보단 무언가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일자리를 얻고 싶다. 싱가포르에 있든 영국으로 가든 학기 시작은 대부분 7월 이후이기 때문에 인턴 6개월을 마쳐도 3개월은 충분히 남는다. 여행 갈 곳에 약간은 버킷리스트처럼 그냥 가고싶은 여행들을 나열해 놨는데, 개중에 일본, 유럽, 중국 정도는 어떻게서든 갈 예정이므로 딱 3개월 정도 남는게 시간도 맞고 완벽하다.

들어가서 또 초반에 시작해야 하는 것이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 크게 필요하거나 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꼭 필요해서 운전면허를 따는 사람이 많지도 않을 것이다. 국내 렌트든 해외 렌트든 면허증을 발급받고 3년은 지나야 렌트가 가능하다기에 일단 빨리 따 놓으면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면허에만 모든 관심을 쏟아부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넉넉잡아 한 달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

그리고 필수적인 건, 언어 자격증들 따기. 싱가포르에 오기 위해 아이엘츠는 2년 전쯤 봤었는데, 딱 턱걸이인 6.0을 맞아 영국에 가려면 더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 꼭 7.0 이상을 맞기 위해 완전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쨋든 인턴하는 6개월 동안 틈틈히 공부해서 7.0은 따 놓아보자는 목표. 그리고 약간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중국어와 프랑스어 자격증이 있는데, 시간도 많이 없을거 같고 독학해야되는 입장에서 두 자격증을 따는 데에는 무리가 심할 것 같다. 일단 이 모든 언어 자격증들에 대해선 9월 인턴과 가자마자 해야되는 일들을 하고 좀 균형을 찾은 후부터 더 자세히 계획을 짜서 실행하도록.

마지막으로 일상적인 부분. 체력이 국력인 것도 알고, 싱가포르에 1년 넘게 사는 동안 못먹어서 그런지 살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등록해 주 3~4회 정도 만이라도 꾸준히 다녀볼 생각이다. 작심삼일일 경우가 허다하니 아예 25일에 들어가자 마자 알아보는 걸로. 그리고 역시 책. 평소에 책과는 거리가 완전 멀다가 그나마 요 근래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고 몇권 읽어 여기에 독후감 아닌 독후감을 적어 놓기도 했는데, 생각 넓히기는 물론 이제 학사 과정에 들어가는 입장으로서 예행 연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써 놓은 건 일주일에 한 권씩 책 읽기 + 독후감인데, 이건 공부하는 백수라도 힘들 것 같고 한 달에 1~2권 정도로 타협하기로…


싱가포르에서의 15개월이 어쨋던, 나의 첫 유학은 아니지만, 나의 첫 독립이자 대학 생활이였고 지냈던 날들도 적지 않은 만큼 또 싱가폴을 떠나려니 마음 한 켠이 좀 허무하긴 하다. 100%로 1년 후에 다시 싱가포르에 돌아올 예정이였으면 후련했겠지만, 지금은 선택의 옵션이 두 가지가 있기에 더 그런듯 하다. 돌이켜 보면 단순히 재밌었고 말고를 떠나서 인생일대의 경험이였고, 막 1달 전에 (외국 나이로) 성인이 된 만큼 여기서 경험했던 모든 일들은 분명히 일평생 기억에 남을 것도 분명하다. 내년에 싱가포르에 다시 돌아오든 영국에 가든, 분명 2년 전에 자퇴 결정을 하고 유학을 온 후로부터 세계를 누비며 살아가야 하는 삶을 택한 것이고, 나도 이게 좋다. 세계를 누빈다는 표현이 다소 매력적이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어떻게 보면 떠돌이의 삶임에도 분명하다. 나의 떠도는 삶, 제 1장을 고등학교 자퇴와 캐나다로 알차게 채워놨으니, 제 2장은 싱가포르에서의 15개월 첫 독립이자 대학 생활이다. 그런 점도 기념할 겸 15개월 동안 있었던 즐겁고, 색다르고, 이상했던 경험들을 아래 사진들로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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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10년 전) 싱가포르에 와본 후 2017년 7월 첫 학기 시작 전, 4월에 답사 차 엄마와 함께 온 싱가포르. 놀기도 놀았지만 미리 학교투어와 학교 근처에 집을 알아본 덕분에 유학 시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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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나름대로 쿨하게 작별인사를 하고 싱가폴로 출국했다. 당시 마음은 엄청 들뜨지도 않았고, 슬퍼한건 더더욱 아니었다. 멍하게 영화나 몇 편 보면서 갔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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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짐을 풀고 찍은 첫 독립의 모습. 한국처럼 부엌과 개인 화장실 딸린 자취방을 예상하겠지만, 알다시피 싱가포르는 물가든 집값이든 비싸다. 어쨋든, 15개월 전에 처음 들어왔던 이 방에서, 별 탈 없이 싱가포르를 떠날 때까지 지냈다. 적응을 잘 하는 타입이였더 같고, 중간중간 방학에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오히려 이 방이 가끔씩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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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학기가 시작하고는 전체적인 학교의 모습을 찍어본 적은 없었던거 같다. 아쉬워서라도 가기 전에 사진을 몇 장 남겨볼 생각인데, 위 사진은 대부분의 강의가 이루어지는 강의실이다. 아마도 칠판에 있던 공식을 찍으려던듯? 앞에 보이는 애는 조이(Joy)라는 싱가포르 친구다. 참 드라마틱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싱가포르도 우리나라랑 똑같이 군대를 가는데(2년간), 가기 전에 어떤 학교로부터 디플로마 코스를 끝냈다가 덜컥 군대를 갔다와보니 학교가 사라져 있었댄다…ㅋ 그래서 다시 경영 디플로마 학위를 받으러 우리학교에 입학. 공부도 잘하지만 특히 발표(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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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학기가 시작하고 2주만에 한국인들과 놀러갔던 센토사섬. 나는 한국인 중에 막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그래도 한국인 특성인건지 처음치곤 단합이 좋았기에 바로 놀러가지 않았나 싶다. 지금 나랑 비교하면 저 땐 완전 통통했음.. 싱가폴에 있는 동한 별로 아프진 않았는데, 못 먹어서 그런지 8키로는 빠졌다… 한국가면 다시 찌울 예정.

마리나베이샌즈에 위치한 프리미엄 쇼핑몰. 딱히 큰 기억이 있다기 보단 저 쇼핑몰 중앙에 흐르는 인공 강이 신기했다. 옆에 보이는 사진은 싱가폴에 유명한 TWG 찻집인데, 저런 고급스러운 찻집에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못가봤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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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인 센토사는 대략 5~6번은 가본거 같다. 바닷속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맨발로 해변을 걸어다니며 보는 바다 풍경과 들뜬 분위기가 좋았고, 바다 주변에 위치한 시끌벅적한 바(bar)도 비쌌지만 좋았다. 사진이 옛날 핸드폰에 있지만, 한 번은 이 해변에 가서 놀다가 뒤를 돌아보니 쌍무지개가 있었다. 왜 사람들이 매번 찾는 곳인지 알 거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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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뒷편에는 관광객을 겨냥한, 특히 서양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들이 모여있다. 분위기는 참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초반에 많이 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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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참 좋아하는데, 싱가폴에 오기 전 데스크탑을 노트북으로 바꿔버려 참 게임이 하고 싶었다. 학교 가는 길, 집에서 버스타고 10분 거리에 PC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 당시에 막 유명새를 타던 배틀그라운드가 돌아갈 정도라 일주일에 2~3번은 꼭 형들과 게임하러 갔었다. 1시간에 2달러(1600원)를 받아서 나중에는 돈이 참 아까워 한국에 들어갔을 때 데스크탑을 사들고 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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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코딱지만한 싱가폴인데, 학교랑 시내의 거리가 멀어서 참 건전한 대학생활을 맛봤다. 수업이 딱 끝나고 즉석으로 갈까? 하면 바로 야매로 가끔씩 놀러가는 정도. 사진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유흥가 클락키. 여기도 초반에 놀고싶은 마음에 꽤 많이 갔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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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다시 놀러온 센토사. 그것도 형과 함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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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머리는 왤케 덥수룩한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더운 나란데. 12월 31일 밤, 2018년 새해를 싱가포르에서 맞이하기 위해 마리나베이샌즈 근처 불꽃놀이장에 나왔다. 더운건 적응하겠는데, 왜 하필 이날 폭우가 쏟아졌을까… 덕분에 집에 죽도록 가서 씻고 자고싶단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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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히 찬 사람들의 모습.. 2016년 크리스마스와 2017년 새해도 한국이 아닌 밴쿠버에서 보냈었다. 밴쿠버에서 일본 친구들이랑 봤던 새해 기념 불꽃놀이와는 다르게, 여기 불꽃놀이는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재미있었다. 비가 왔다는 것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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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15개월의 경험 중에 친구따라 말레이시아에 놀러갔던 얘기를 빼놀 수가 없다. 나, 베트남 친구, 말레이시아 친구 셋이서 조호르바루, 말라카를 거쳐 쿠알라룸프르로 친구 차를 타고 갔었다. 다리를 타고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는데, 첫날 이미그레이션에서 2시간을 서있었더니 진이 빠진 나와 왜 저렇게 신난지 모른 친구. 현지 친구와 놀러가서 그런지 먹거리든, 관광이든 가이드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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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억에 남았던 말레이식 치킨라이스와 피시헤드커리. 소박하지만 치킨라이스가 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순위안에 들어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저 피시헤드커리는 생선 대가리라는 인상이 찌푸려지는 이름과는 다르게 개맛있다. 친구가 데려온 맛집이라 더더욱 그럴 수도 있는데, 정말 이만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말라카에서 들렸던 집인데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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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프르에서 밤에 숙소를 빠져나가 쳤던 포켓볼. 바 안에 있던 곳이라 담배냄새 자욱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 말레이시아 친구놈이 너무 잘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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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난 젤 친한 베트남 친구 피(Phi). 쟤가 나보다 3살이 많은데 내가 피지컬로 맨날 압도한다. 지금도 글쓰다가 저렇게 사진찍는거 보니까 한대 때려주고 싶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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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 온 이유, 쌍둥이빌딩. 저걸 보러 쿠알라룸푸르에 온다는 말은 좀 논센스지만, 확실히 유명한 이유를 보고나서 알았다. 진짜 높다. 낮에는 안가봤지만 야경도 좋고 날씨도 선선한게 밤에가는걸 추천. 사진 오른쪽이 말레이시아 친구 로이(Roy)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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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로 갈 땐 친구가 차타고 평생 처음 170키로의 속도를 느끼며 갔지만, 시간이 안맞아 나 혼자 싱가포르로 돌아오게 되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호르바루는 보통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런 배낭여행식 이동은 처음이라 (더군다나 외국이고..) 겁났지만 4시간만에 쾌속으로 편하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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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구가 선물해준 대만? 쿠키. 생일 때도 선물을 못받아온 외로운 나이기에 이런 선물이 굉장히 뜻깊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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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싱가폴 차이나타운에 맛집이라기에 따라온 후에, 적어도 3~4번은 더 갔던 중국 동북쪽 음식집. 저 꿔바로우는 먹자마자 혀의 미각세포를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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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자랑… 보단 지가 여행하면서 각국 나라 지폐를 많이 모았다길래 보여주는 친구. 그래도 쓸모 없는 동전보단 지폐를 모으는게 현명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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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금조각 얹혀주던 고급 까페.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에 있는데, 너무 고급져서 최대한 돈 많은 척 행동해봤다. 옆엔 친한 누난데 자기 사진 쓰는걸 정말 싫어할테니 말하진 않도록 한다. 맛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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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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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하는 스포츠 중에 볼링도 재밌었는데, 말레이시아에 다녀오고 포켓볼에 빠졌다. 한국 당구장 가격이 얼만지 모르겠는데, 한 2시간에 2만원?쯤 냈던거 같다. 우리나라 당구장은 대부분 작은 빌딩 지하나 고층에 위치한 반면, 싱가폴은 뭐든 일단 쇼핑몰밖에 없다. 그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점. 1~2층짜리 카페가 들어선 건물도 별로 없는데, 거의 모든 상권은 쇼핑몰로 집중된다. 싱가폴에 집을 알아볼 때 쇼핑몰에 가까우면 일단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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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베트남 친구보러 엄마랑 방학 때 호치민에 놀러갔던 건데.. 사진을 dslr로 찍어서 그런지 좀 이상하게 나옴. 머리에 헤어밴드 하고 있어서 더 그런 듯 하다. 모자는 알다시피 베트남의 전통 모자.. 2000원쯤에 샀던듯? 이 당시에 베트남 호치민에 살던 친구 2명이 있어서 거의 초반, 2017년 9월 방학 때 엄마가 싱가폴로 잠시 온 김에 베트남에도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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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자애가 추천해준 로컬음식…… 이건… 거의 외국인한테 한국 홍어를 처음으로 소개해 준거나 다름없다. 저 검정 소스가 포인튼데, 내장을 갈아만들었다는데 진짜 저건 아니다.. 맛있다는걸 어필하기 위해 억지로 먹다가 도저히 안되서 맛없다 그러고 남겼음.. 베트남 음식 하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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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엄마는 친구와 볼 일이 있어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놀았다. 사실 지금이야 베트남 친구와 서로 때리고 놀 만큼 친하지만 이 때는 만난지 3개월도 안됐던 때라 막 엄청 재미있게 놀았던거 같지는 않다. 어쨋든, 저 위에서 맛 없는 식사를 한 후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아 호치민을 가로지르는 강을 건넜다.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였기에 굉장히 무서웠다. 도착한 곳은 호치민의 야경이 보이는 번화가의 맞은 편. 괜찮은 야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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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2~3시간 거리에 떨어진 붕따우. 예수상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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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2~3천원 하던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 퍼 보(소고기 쌀국수)와 퍼 가(닭고기 쌀국수)가 대표적인데, 역시 베트남 친구도 추천하듯이 쌀국수는 소고기 육수가 진리다. 맛있긴 했는데, 사실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랑 크게 다르진 않았음. 가격이 무척이나 싸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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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식당에서 치킨라이스를 먹는 베트남 친구. 왜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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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에 다시 한 번 엄마가 싱가폴에 와서 같이 말레이시아로 국경을 넘었다. 말레이시아 친구가 살던 조호르바루였는데, 날이 밝을 때는 처음 둘러보는 곳이라 잔뜩 기대했지만 영 볼 것들은 없었다. 그나마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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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바루에서 좋은 기억이 남은 현지 음식. 엄마가 로컬 음식 도전을 좋아해 친구한테 물어봐 니가 아는 로컬 식당좀 추천해 달라고 했다. 푸드코트 형식이라 이것저것 막 시켰는데 다 입맛에 맞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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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뷰티월드 역 근처에 있는 한식당. 쟤한테 신세 진 것도 있고 해서 한식을 좀 사줘봤다. 난 국밥, 쟤는 낙지덮밥을 시켰는데 국밥을 참 좋아했음. 근데 표정이 왜 저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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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쟤가 먹어보자길래 아마? 싱가폴 맥도날드에만 파는 두리안 맥플러리를 먹어봤다.

우웱… 그래도 꽤 중독성이 있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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